요 근래 새로 생긴 중국집입니다.^^

근데 보면 볼수록 가게 이름이 대박입니다.^^

한글로만 보면 우리의 사부가 아닌 적군의 사부다 라는 의미로 해석이 될수가 있지만

한자의 모양을 보면 그런의미가 전혀 아니더군요.^^

翟 꿩 적

師 스승 사

傅 스승 부

한자의 의미대로 풀이하자면 이런의미 입니다.^^

 

※지도

 

 

일단 여기의 쉐프 이름이 적림길 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는건 적사부의 "적"자가 자신의 이름에서 따온듯 합니다.^^

다시말하면 자신의 이름에 쓰이는 "적"자의 한자가 翟(꿩 적)자 라는 이야기겠죠 하하하

 

 일단 메뉴판이 엄청 거창하답니다.^^

여기가 메인 메뉴판인데.....

가짓수만 27개 입니다.

더 놀라운것은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특선 식사류에는

사천 볶음밥

해물류 초면

쇠고기 탕면

해선 해물탕면

삼겹살 탕면

해물 특 짬뽕

이렇게 6가지의 메뉴가 기재되어 있답니다.^^

 

 특선 요리류에는

샥스핀 해물

동파육

사천 팔보채

게살 유산슬

부귀 중새우

오룡해삼

유린기

꼬빠 해물탕

오향장육

해삼송이

해삼전복

이렇게 총 12가지의 메뉴가 기재 되어있답니다.^^

 

더군다나 이런 특선 요리류는 기존의 중국집에서 정말 보기 힘든 메뉴입니다.

그리고 합천에는 그러한 기존의 중국집들 밖에 없었구요.

정말 기쁜일이 있는데 3~4명이서 파티를 하고 싶다면 가끔 이런곳에 오는것도 좋은듯 합니다.^^

 

 

 

저는 그 많은 메뉴들중에서 특선 식사류에 있는 해선해물탕면 이라는것을 곱배기로 시켰습니다.^^

 

 

 이게 바로 해선해물탕면의 모습이랍니다.

그런데 뭔가 라멘같다는 느낌을 더 받게 된답니다.^^

 처음에 국물맛을 볼때는 정말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 물 한숟가락을 먹는 순간 "우와~ 맛이 9천원의 값어치를 하는구나 대박!! " 이라고 감탄을 하였습니다.^^

 

 제일 왼쪽에 있는 건더기의 정체가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뭔가 죽순같기도 하고 오징어같기도 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식감은 마시멜로우 같이 말랑말랑 하더군요.

 

그렇게 맛있다는 느낌으로 쭈욱 먹고 있는데......

슬슬 맛이 이상해 지더군요.^^

닝닝한 맛이 나는게 딱 다x다 같은 걸 먹을때 나는 그 닝닝한 맛이 나더군요.

 

그렇다보니 이상하게 먹는것이 힘겨웠답니다.^^

그렇지만 돈이 9천원인데 안먹을수도 없고 뭐 그러했답니다.

 

 

 

그런데 식당에서 일부러 넣은것 같지는 않고

제 2의 경로로 우연히 들어간것 같더군요.

 

우리가 흔히 마트에서 구매하는 진간장에도 E글루타민산 나트륨이나 L글루타민산 나트륨이나

향미증진제 라는 이름으로 표기되는것들이 다 MSG 거든요.

 

우리나라에는 된장 고추장이 있듯이 중국에는 두반장이라는 전통장류가 있답니다.^^

이 가게에서는 두반장을 사서 쓴다고 하네요.

어쩌면 거기에 들어간 MSG의 맛일수도 있구요.

 

아무튼 닝닝한 맛이 반전을 남기니 감수성을 울리지 않을수가 없네요^^

뭐 그러하답니다. ㅠㅠㅠ

 

그런데 저 거무티티한 후추가루가 MSG의 흔적일 가능성이 높답니다.^^

결국 돈은 돈대로 날리고 맛은 맛대로 날린 결과입니다.

 

아무래도 순수한 후추가루가 아닐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건 왜일까요? ㅠㅠ

 

Posted by 에피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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