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에 돈은 5천원 밖에 없던 심심하게 가난하던 어느날....
저렴하고 배부른곳 하면 역시 시장안이 최고라는 생각에 합천시장으로 냉큼 달려갔습니다.
오우!! 적절해 보이는 식당이 하나 보이네요^^
이름은 은성 식당이라고 합니다.
금성이랑 목성은 들어봤어도 은성은 못들어 본거 같네요.ㅋㅋㅋㅋㅋ
그러면 오늘은 특별히 외계인 손님 컨셉으로 나와 줘야 하는걸까요??
지구에서 온 외게인??
푸하하하하하하
※지도
시장의 특성상 예쁘게 꾸며진 메뉴판도 없구요.
여기에 적힌거 중에서 장어추어탕만 빼놓고 다 된다고 하는군요.
저는 돼지국밥을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이 얼마나 되냐고 물어보니 6천원 이라고 하네요.
허거거거거거거걱!!!
1천원을 어떻게 충당하면 좋을까?? 싶은 생각에 충격이 빡 하고 오더니
머릿속에는 누군가의 "끄~읕!!" 외침이 들려오더군요.
그래도 겁없이 주문을 하였습니다.
각종 반찬들이 한 쟁반에 차려저서 모두다 함께 나오는군요.
이 돼지국밥은 파가 엄청 많이 들어가 있네요.
그래서 인지 국물이 그냥 흰색갈 처럼 보이네요
한손으로 들고 한손으로 먹고 .....
굉장히 어렵게 촬영하네요.
그나저나 국물이 참 맑아요.
먹으면서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여기는 다른 식당과는 다르게 엄청 국물 맛이 진했답니다.
이거 왜 이렇게 진한껄가요??
그런데도 신기한건 맛이 텁텁하지도 않고 말이죠
그래서 물어봤더니 여기에서 사용하는 육수는 돼지뼈를 3일동안 우려낸다고 합니다.
사실상 이렇게 3일 동안 우려내면 맛은 우수할수 있습니다.
그러면 3일전에 미리 끓여놓은 육수가 없으면 장사를 안하실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되지 않나요?? ㅎㄷㄷ
이렇게 하고 장사의 순환이 어떻게 잘 되시는지 그게 더 궁금하네요.^^
근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너무 우려냈기때문에 어떤 이의 입맛에는 느끼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저는 중간에 사~알짝 느끼할뻔 하다가 부추 겉절이를 먹으니깐 내려가더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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